최초로 예방효과를 보인 AIDS 백신가 나타남에 따라 안전한 AIDS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효과를 보인 백신은 사노피-파스퇴르의 ALVAC canary pox 백신과 백스젠사의 AIDSVAX 백신의 혼합 백신. 두 제품은 각각의 임상시험에서는 실패를 나타낸 바 있다.
태국에서 3년간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연구팀은 만6천명의 지원자를 반으로 나눠 한 그룹은 위백신을 다른 그룹은 ALVAC 백신 과 AIDSVAX백신을 투여했다.
그 결과 위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74명이 AIDS에 걸린데 비해 혼합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5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구팀은 혼합백신의 효과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토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혼합백신의 정확한 기전을 알 수 없으며 정확한 기전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AIDS 백신 개발을 수많은 실패를 가져왔으며 돈만 낭비하는 개발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2007년 머크는 거듭되는 백신 개발 실패 속에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초로 감염률을 30% 감소시키는 백신이 나타남에 따라 과학자들은 안전한 AIDS 백신이 개발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국립 알러지 감염 질환 연구소 안토니 포씨 박사는 새로운 백신이 감염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이미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