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지난해 비만으로 인해 12만4천명이 암에 걸렸다고 연구팀이 24일 ECCO-ESMO 암학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체코, 스로베니아 같은 중앙 유럽 국가와 여성의 경우 비만 인구의 증가에 비례해 암 발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내막종양, 유방암, 대장직장암의 대부분은 과도한 체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카드리프 대학 애드류 레네한 박사는 향후 10년이내 여성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은 비만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WHO와 국제 암 연구소의 자료를 이용해 2008년 발생한 암 중 12만건은 과체중으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과체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이 3.2%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8.6%의 암이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만과 관련된 암의 발생은 중앙 유럽 국가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비만은 오랫동안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지난 6월 스웨덴 연구팀은 체중 감량 수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암 발생 확률이 42% 감소하는 것을 알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