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아동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소아 아 및 청소년의 성 성숙 시기, 성 조숙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성조숙증으로 내원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손 의원실에 따르면 성조숙증 내원환자 및 치료환자 수는 2004년 2795명에 그쳤으나 지속적으로 증가, 2008년 현재 1만4751명을 기록하고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아동은 여아가 91.6%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치료를 받은 아동도 여아가 96.5%로 현저히 많았다.
특히 성조숙증의 체질량 분석결과, 성조숙증 아동이 정상 아동보다 체지방률 및 체질량 지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손숙미 의원은 "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육류나 난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다섭취하다보니 비만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선 연구결과처럼 이러한 아동들이 성조숙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평소 채소나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동비만의 위험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