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에게 단란주점 등지에서 성매매 비용을 강제로 부담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던 전남대병원 A교수가 결국 입건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민원에 의해 A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돼 해당 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일부 전공의들에게 저녁식사 비용과 단란주점 등지에서 술값을 강제로 내게한 혐의(강요)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접대로 받은 금액이 총 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유흥업소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부 의약품을 전공의들에게 강매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착취했다는 주장도 일부 증거를 포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이번달 중순 피해 전공의들를 출석시키고 A교수 등을 소환한 바 있다.
경찰은 만약 이번 사건이 해당 병원 혹은 진료과목 내의 구조적 비리가 의심될 경우 병원 보직자들도 모두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교수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혐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보강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해당 업소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