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대학들이 약대 신설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가톨릭대도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최근 약대신설을 위한 실무추진 TF(팀장 김기찬, 기획처장)를 발족하고 부천시 성심교정에 약대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가톨릭대는 현재 부천지역에 약대가 없다는 점에서 약대 신설의 명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8개의 부속병원의 의료 네트워크와 임상연구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약학대학으로서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다.
가톨릭대는 올해 신설허가를 받게 되면 오는 2011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약대 정원은 50명. 학생 20명 당 전임 교수 1명을 배정해 교육수준을 높인다는 것이 가톨릭대학의 복안이다.
특히 8개 부속병원에 경력이 많은 실무 약사진이 대거 분포돼 있어 경기권 최대 규모의 교수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관계자는 "오는 10월 7일 부천 성심교정에서 지역공동발전 협의체 구성을 발표하며 약학대학 신설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약학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전국 대학들은 잇따라 약대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연세대와 고려대가 신설 추진 의사를 밝혔고 을지대가 뒤를 이었으며 경북대와 전북대는 공동으로 약대를 짓겠다고 공언하며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