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시 사용되는 회절식 다초점 노안렌즈 삽입술이 시력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원장은 28일 “백내장 환자에게 회절식 다초점 노안렌즈(사진) 삽입술을 시술한 결과 원거리와 근거리 나안 시력이 동시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임상연구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평균 연령 65.7세 백내장 환자의 168안(남 41명, 여 60명)의 초음파유희술 후 구면 및 비구면 회절식 다초점 노안렌즈를 삽입한 결과이다.
시술결과, 수술 전 평균 시력은 0.27이었지만 회절식 다초점 노안렌즈 삽입술을 시행받고 6개월 후 안경을 쓰지 않은 나안 시력이 원거리 0.76, 근거리 0.74로 향상됐다.
또한 삽입술 후 시력개선 효과에 구면 렌즈와 비구면 렌즈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래 그래프 참조>
회절식 다초점 노안렌즈는 노안과 백내장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로 빛의 회절을 이용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는 인공수정체이다.
그동안 백내장 수술에 사용된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근거리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병원측은 망막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을 원치 않은 사람이고 난시가 심하거나 직업적으로 야간운전을 하는 경우네는 제왼된다고 설명했다.
박규홍 원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임상결과가 부족해 객관적인 시술결과 도출에 어려움이 있던 것이 사실이지만 축적된 증례와 노하우, 양질의 예후가 이번 연구 결과의 객관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7일 미국과 아태평양, 한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등 3개 연합단체인 백내장굴절수술학회(IMACRS)에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