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
대한결핵협회가 운영하는 8곳의 복십자의원이 방만 경영 논란에 빠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5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8개 복십자의원의 외래 환자 진료현황을 보면, 2008년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1만2461건, 부산은 2만6583건으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인천은 3616건, 경기는 3444건에 불과하고 강원도의 경우 778건으로 하루 2-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영 수지현황도 서울, 부산, 전북만 간신히 이익이 나고 강원, 광주·전남, 인천, 경기, 대전, 대구지부는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의료원의 의사를 포함한 직원 근무 현황을 보면 모두 주5일 근무, 9시 출근, 6시 퇴근, 공휴일 전부 휴무를 하고 있었다.
손 의원은 "하루 2~3명의 환자만 진료해도 운영이 되는 것은 이들 의원들이 매년 적자가 발생시, 어린이들에게 걷어 들인 씰 모금액으로 해당 의원들의 인건비를 보전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