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합의한 인체 361개 경혈위치에 대한 국제 경혈위치표준 책자의 한글공식판이 발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표준화 연구본부(본부장 최선미 박사)는 WHO·WPRO(세계보건기구/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지난해 발간한 영문판 경혈위치 책자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의 한글 공식판(267 쪽)을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한글공식판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침구경락연구거점기반사업의 일환으로 국제표준을 원활히 국내 학계 및 한의사들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공식 번역 출간한 것.
2007년 한-중-일 3국이 합의한 국제경혈위치표준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주관하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도로 대한침구학회, 경락경혈학회 등 관련분야 한의학 전문가들이 1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번역에 참여했다.
본 번역출간을 담당한 침구경락연구센터 김종인 박사는 “인체 14 경맥 361개 표준 경혈의 한글이름, 영문표기, 위치, 위치에 사용된 해부학적 구조물들의 한글 이름, 그리고 모든 경혈에 대한 경혈도 등이 상세하게 한글로 번역되었으므로 이번 책자는 침구․경혈학 분야의 연구, 교육, 임상에 있어서 표준화된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글공식판의 취지를 설명했다.
본 책자는 전문 번역본이라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의 경혈위치표준화 작업의 진행과정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향후의 표준화 관련 연구 진행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표준화연구본부장은 “침구경혈 분야의 교육․연구․임상 영역에서 국제표준 보급에 기여할 것이며, 한-중-일 국제경혈위치 표준 작업과 이번 한글공식판 발간에 참여 해준 대한침구학회, 경략경혈학회 전문가들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