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설된 성빈센트병원 비만수술센터가 처음으로 고도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비만수술센터 전경화 교수팀은 최근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베리아트릭-조절형 랩밴드 수술을 시술해 성공적인 치료과정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모씨는 신장 156cm에 몸무게는 84kg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7에 달해 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질환, 고지혈증, 지방간 등 비만 관련 합병증에 시달려왔다.
이번에 시술한 조절형 랩밴드 수술은 위 상부에 밴드를 삽입해 위장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술로 위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필요시에는 밴드를 제거하고 원상태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비침습적인 치료법이다.
전경화 교수는 "수술 후 1년 동안 과잉체중이 50%정도가 감량될 것이고 18개월 즈음에는 과잉체중의 2/3를 감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 비만수술센터는 최근 고도비만 수술인 베리아트릭 수술 및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진시스템 구축했다.
이 협진팀은 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소화기내과, 정신과, 산부인과, 질향상실행팀, 사회사업팀, 영양팀 등 비만 치료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