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
헌혈의 집 연간 임대료로만 20억여원이 소요되어 헌혈비용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11개 헌혈의 집 가운데 66개소가 민간건물에 위치해 20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일례로 부산 서면의 헌혈의 집은 월 1650만원의 월임대료를 지불하고 있고, 서울 광화문의 헌혈의 집은 935만원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도 최고 300만원정도의 월임대료를 헌혈의 집에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신상진 의원은 "헌혈의 집 임대료는 혈액·혈장제제를 병원 등에 공급한 수익으로 충당하는데, 고귀한 헌혈의 대가가 비싼 임대료로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의원은 "코레일 등의 경우 공공기관이면서도 헌혈의 집 임대료를 챙겨온 것은 유감"이라면서 "공공기관들이 헌혈 장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