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접종한 소아의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책으로‘타이레놀(Tylenol)'을 투여하는 것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연구팀의 연구결과가 16일자 Lancet지에 발표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해열제를 예방 목적으로 투여 시 영향에 대한 조사로 열이 발생한 후 약물 투여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니다.
연구팀은 체코와 동유럽 국가 유아 459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백신 접종 다음날 타이레놀을 투여했다. 반면 나머지는 아무런 약물도 먹이지 않았다.
그 결과 타이레놀을 투여한 소아의 경우 발열 증상은 현격히 감소한 대신 백신 투여에 의한 항체 생성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소아의 경우 12-15개월시 추가 접종을 한 이후에도 항체양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타이레놀을 투여하는 것은 면역 반응을 감소시켜 항체 생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아의 경우 추가 접종으로 항체 생성이 높아진다며 타이레놀의 투여로 인한 백신 효과 감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