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박창일)은 19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파브리스 바스키에라)와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첫 간질환검체은행을 설립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사노피-아벤티스는 이 검체은행을 기반으로, 최신 면역학 및 바이러스학적 접근을 통해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던 간염 및 간암의 발병 진행 과정, 치료 반응 등에 대한 정밀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간암 환자들의 혈액을 전향적으로 수집, 보관, 관리하는 간질환 검체은행을 구축으로, 이들의 혈액성분을 장기·연속적으로 수집 및 보관하며 간염 바이러스 및 간암의 유전자 변이, 항바이러스제 치료 반응 및 내성 변이 등을 추적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한광협교수(소화기내과, 간암전문클리닉 팀장)은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간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간질환 검체은행 구축은 간질환에 대한 중요한 연구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간염 및 간암에 대한 면역학적, 바이러스학적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간질환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파브리스 바스키에라 사장은 “이번 연구 협약은 사노피-아벤티스가 보건복지가족부와 체결한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며, “사노피-아벤티스는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진 한국의 우수한 연구기관 및 제약기업, 바이오 벤처들과 상호 발전과 성장을 계속 도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