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원장님! 매달 환자 보내면 얼마 주시렵니까?"

요양병원 경쟁심화되자 알선 브로커 출현…협회, 강력 경고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9-10-20 06:48:32
요양병원들이 급증하면서 환자를 유치해주는 대가로 알선료를 챙기려는 단체까지 출현하고 있다. 그러자 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김덕진)가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경기도의 A요양병원은 ‘○○협회’로부터 ‘매월 10명의 신규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홍보 방안’ 이라는 제안서가 들어왔다.

이 단체는 제안서를 통해 “기존의 광보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있고, 요양병원 입원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200여개 요양병원을 자체 평가해 총 36개의 ‘추천요양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11월부터 시작되는 홍보 프로젝트에 동참해 줄 것을 병원에 제안했다.

좋은 요양병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를 하도록 돕고, 요양병원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좋은 요양병원을 소개하기 위해 각 권역당 한 개의 ‘BEST 추천 요양병원’을 선정해 자신들이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홍보를 해 주겠다는 것이다.

요양병원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가 넘쳐나고 있지만 무분별한 광고로 인해 환자가 좋은 요양병원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신들이 직접 서울, 경인지역 종합병원에 찾아가 노인환자들에게 요양병원 정보지를 전해주겠다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문제는 광고비를 받지 않으면서 환자 입원시 1명당 소개료 40만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단체는 “환자가 종합병원에서 퇴원하기 전에 직접 전단지를 전해주고 바로 볼 수 있는 정보지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라면서 “종합병원의 감시를 피해가며 매월 1만5천명의 환자에게 직접 병원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단체는 “원장님! 매달 10명씩 환자 보내드릴 수 있는데 얼마 정도 주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노골적으로 알선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이 같은 안내문이 서울, 경인지역 요양병원으로 무작위 발송되고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자 이 단체에 1차 경고 공문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공문에서 “귀 단체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환자 유인행위 등 의료질서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유인물을 발송하는 것은 의료법과 병원 윤리강령 등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1차 경고하니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