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과장 구경회)가 2010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총 18편의 논문을 발표하게 되어 화제다.
구경회 교수는 21일 “올해 초 고관절, 척추, 슬관절, 견관절 팀에서 다수의 논문을 미국정형외과학회에 접수한 결과 최근 18편이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주요 수술 건수, 항생제 사용 일수, 합병증 발생 빈도 등에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임상결과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역량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세계 각국에서 매년 5000~6000편 연제가 접수되며 이들 중 약 20% 정도만이 채택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형외과학회다.
연제의 대부분이 미국의 수많은 대학병원에서 접수되고 채택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발표논문의 약 1.5%에 해당하는 18편이 아시아의 한 대학병원에서 채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고관절팀은 인공 고관절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할 수 있는 수술 방식을 보고했고, 슬관절팀은 인공 무릎관절 수술 환자의 골다공증 유병률과 수술 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또 견관절팀은 반복적인 어깨 탈구 증상을 치료하는 수술방식을 보고하고 노년층에 흔한 어깨 힘줄 파열과 관절 연골 파열 수술 후 환자의 자료를 수집해 노년층과 젊은 환자의 어깨 힘줄 파열 치료 방침을 달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채택된 연제들은 2010년 3월 9일~13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되는 2010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