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약물인 오르리스타트(orlistat, Xenical)보다 당뇨병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Victoza)가 비만성인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비만 성인 564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트이드 1.2mg, 1.8mg, 2.4mg, 3.0mg 또는 위약, 120mg 오르리스타트를 무작위로 투여했다.
대상자들은 연구기간 중 칼로리 제한 식이요법을 실시했으며 신체 활동량도 늘렸다.
연구결과 리라글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사람은 평균 4.8kg, 1.8mg을 투여한 사람은 평균 5.5kg, 2.4mg과 3.0mg을 투여한 사람은 평균 6.3kg과 7.2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반면 위약 투여그룹은 평균 2.8kg, 오르리스타트 투여그룹은 4.1kg의 체중 감량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리라글루타이드가 체중감량 약물보다 더 현격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은 의외라고 밝혔다.
리리글루타이드는 지난 7월 당뇨병 치료제로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얻은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