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하루 평균 처방전 발행횟수가 10건 이하인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4821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체 의원의 절반이상, 일반과의 경우 4곳 중 1곳에서 일 처방건수가 10건 이하에 그쳤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국회에 제출한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2만57576개소 가운데 18.7%인 4821개소에서 의사 1인당 일일 평균 원외처방전 발행건수(총처방전건수/진료월수/26일/평균의사수)가 10건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의사당 일 처방건수가 11~30건인 기관이 전체의 25.7%인 6612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31건~50건이 6168(23.9%), 51~705건이 4885개소(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일 처방건수가 76건 이상인 의료기관은 전체의 12.7%인 3270개소에 그쳤다.
산과 52.4%, 일 처방 10건 안돼…이비인후과 절반, 처방 76건 이상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산부인과의 의원에서 의사당 하루 처방건수가 10건 이하인 의료기관이 절반을 넘겨 주요 표시과목 가운데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일 처방건이 10건 이하인 산부인과는 전체 1758개소 가운데 52.4%에 해당되는 921개소였으며, 11~30건이 35.1%, 31~50건이 2.8%, 51건~75건이 0.2% 순이었다.
아울러 외과와 일반과, 재활의학과에서도 처방건이 낮은 의료기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과의 경우 전체의 27.2%인 339개소가, 일반과는 22.8%인 1293개소, 재활의학과는 전체의 22.1%인 64개소에서 처방전 발행이 10건 이하에 그쳤다.
반대로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내과, 정형외과 등에서는 일 처방건 10건 이하인 의료기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경우 일 처방전 발행횟수가 76건 이상인 의료기관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처방건 10건 이하인 의료기관이 전체의 1.1%인 21개소, 30건 이하인 의료기관도 8.7% 168개소에 그친데 반해 처방전 발행횟수가 76건 이상인 의료기관이 전체의 45.1%에 달하는 875개소로 집계된 것.
내과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에도 처방건 10건 이하인 기관은 각각 4.1%, 2.7%에 그쳤으나 처방전 발행횟수가 76건 이상인 기관은 23.7%, 28.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