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사회 내 여의사들만의 모임이 생겼다. 이름하여 강남구여자의사회. 지난 16일 첫번째 상임이사회를 통해 조직정비에 나선 유혜영 회장을 만나 앞으로 여자의사회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유 회장은 일단 홍보이사, 문화공보이사, 기획이사 등 7개 분야에 각 2명씩 임원을 배치하고 부회장을 2명 임명했다.
임원을 2명씩 정한 것은 30대와 40대를 둠으로써 신규 개원의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존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모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그는 "강남구는 다른 구에 비해 의사회원 수가 많은 만큼 단합이 중요하다"며 "여자의사회는 이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임은 의사회의 화합이 최우선 과제이며 목적"이라고 밝히며 "단순한 계모임적 성격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활성화를 통해 회원들이 먼저 찾는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여자의사회 가입을 원하는 회원들이 강남구의사회에도 함께 가입하게 됨에 따라 결국 의사회 가입회원을 더욱 늘리고, 현재 가입한 회원들과의 교류는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얘기다.
유 회장이 생각하는 여자의사회의 역할은 전적으로 여의사들의 입맛에 맞춘 정보 및 혜택을 제공하는 것.
그는 "개원 여의사들만이 겪는 고충에 대해 상담해주고, 평소 시간부족으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보다 더 다양한 논의를 통해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체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의사회 등 조직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며 "여자의사회는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