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육류 및 가공된 육류를 많이 먹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11월호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지에 실렸다.
미국 국립 암센터는 9년동안 50-71세인 남성 17만5천명을 대상으로 육류 섭취와 전립선 암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육류 섭취량 및 섭취 방법을 포함한 식습관도 조사했다. 연구 기간동안 1만명에서 전립선 암이 발생했고 그 중 419명이 사망했다.
연구 결과 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포함해 붉은 육류를 가장 많이 먹는 남성 20%의 경우 육류를 가장 적게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생의 경우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 발생 위험성이 1/3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컨 및 소시지와 같은 가공된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남성도 전립선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닭고기와 같은 흰살 육류를 먹는 것은 이런 위험성을 높이지 않았다.
특히 바비큐 또는 그릴을 이용해 조리된 고기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높은 온도로 조리된 고기를 먹는 것이 암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고기 종류 및 식품 내 화학물질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