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오는 12일 치뤄질 수능시험 장소에 의료진을 배치한다.
의사협회 신종플루비상대책본부(본부장 신원형, 상근부회장)는 9일 “서울과 경기 각 230여개 시험장을 비롯하여 전국 1124개 수능시험장에 배치될 의료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건강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적극 돕겠다”면서 “수험생들도 시험일까지 최대한 건강에 유의하며 몸이 불편하면 즉시 의사들과 상담해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9월 수능시험일에 신종플루 의심 수험생 진단 및 응급상황 대처 등을 위해 의협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의협은 16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통해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수능당일 의료진 배치와 관련해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의료진이 시험장에 오전 7시 30분부터 배치되어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돌보고 응급상황 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병욱 교수가 중앙상황실에 상주해 신종플루 자문을 담당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측은 “대입 수능은 수험생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이므로 시험장의 의료진 배치를 마쳤으며 일부 준비 안된 지역도 해당의사회로 재요청을 한 결과, 의료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수험생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신종플루 뿐 아니라 계절독감 등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대인접촉을 삼가하고 시험일까지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