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백신접종 용이성 확보를 위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접종비 바우처로 그 비용을 전액지원하는 방안을 주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은 11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 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현장방문 결과 및 조치사항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노인들이 추운 겨울에 원거리의 보건소를 찾지 않고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무료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비용(1만5000원)을 국비와 지방비로 바우처 지원하는 방안 등도 조속히 시행할 것으로 보건 및 교육당국에 주문했다.
또 수능시험증 신종플루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각 고사장과 인근 의료기관 사이에 상주 보건교사를 활용한 인근 의사의 왕진체계를 구축하고 분리시험장의 시험감독관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정책위는 신종플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응할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신상진 의원은 "학교 및 보건소, 거점병원에 대한 신종플루 현장점검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특히 노인환자들의 보건소 무료접종 쏠림현상에 대비해 접종비 바우처 전액지원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현장방문에서 백롱빈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은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측에 따르면 백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의사 1인이 하루에 300명 가량의 신종플루 환자진료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또 확진검사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장비 구입의 경우 신종플루 유행이 끝나면 불필요해질 장비를 병원 예산으로 구입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