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위원장 정근)가 지난 10일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물품을 기증했다.
위원회는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성공단 내 남북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또한 진료와 행정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성병원 측에 300만원 상당의 디지털 복합기를 전달했다.
방문단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문무홍 위원장 및 개성공단 북측 협력부장을 면담해 남북의료협력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논의했다.
개성병원은 2004년 10월말 통일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2005년 1월부터 진료를 시작해 현재까지 8만여명의 남북 근로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오고 있다.
임세영 원장을 비롯한 의사 14명(반상근 및 비상근 포함‧이상 남측), 치과의사 1명(북측), 간호사 3명(남측+북측), 행정요원 2명 등이 근무중이다.
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는 2004년 룡천폭발사고 때 의약품 및 구호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개성병원 지원활동, 남북의료세미나 개최, 대북의료지원기관연합회 운영, 북한 어린이 돕기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정근 위원장을 비롯해 김인호 고문(김인호소아청소년과), 전재기 부위원장(전재기이비인후과원장), 박용우 부위원장(의협 대외협력이사), 문영목 위원(전 서울시의사회장), 오무영 위원(인제의대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명환 위원(그린닥터스 개성병원 운영위원장), 이재호 위원(의협 정책이사), 임세영 위원(개성병원장), 최재호 위원(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장), 황나미 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송우철 의협 총무이사, 최종현 의협 사무총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