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이라크 파병부대(자이툰)에 주둔하면서 현지 이라크인들을 진료할 전문의 2명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이라크 평화ㆍ재건사단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지역 파병과 관련 현지주민들을 위한 진료업무를 담당할 소아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에 대한 추천을 의협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산부인과와 소아과학회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 해당 학회에서는 약 3개월간 이라크에서 진료할 자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소아과 전문의 1명과 산부인과 여성전문의 1명으로 내달 말 이라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보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전문가 해외파견 수당 기준에 의해 지급되는 급여와 5급 군무원 채용에 따른 보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으며 한국군 주둔지 영내에서 거주하게 된다.
이라크 평화 재건사단의 김성민 소령은 "군의관 중에 소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어서 민간 전문의를 모집하게 됐다"며 "현재 5~6명의 전문의가 지원을 한 상태로 이중 요건에 부합하는 의사들을 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 및 처우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KOICA의 NGO자격으로 파견되는 방안과 5급군무원으로 채용되어 함께 가는 방향이 있다"며 "5급 군무원으로 채용될 경우 군과 함께 행동해야 하므로 활동에 제약이 따을 수 있으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견시기는 7월 초에서 중순 경으로 자이툰 부대와 함께 파병되며 28일까지 1차모집 후 파병 전까지 선발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