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이 되도록 건강보험의 미래모습이 많은 주제로 다뤄질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진수 건강보험연구실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에서 1주년을 맞은 '금요조찬세미나'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새로운 이사장 취임과 함께 의욕적으로 시작됐던 건강보험공단의 금요조찬세미나는 작년 11월 21일 시작된 이후 어느새 1주년을 맞이했다.
금요조찬세미나 초기에는 한정된 주제와 연자 섭회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1년이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조찬세미나를 담당했던 김 실장은 "건보공단이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전문성을 배가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 세미나가 시작됐다"면서 "처음에는 1년간 지속될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매주 다른 주제를 선정해 발제자와 토론자를 섭외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김 실장은 "발제자나 토론자가 갑자기 참석을 취소해 부랴부랴 다른 연자를 섭외하는 일도 있었고, 약가협상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때는 발제자와 토론자 섭외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요조찬세미나를 진행하면 할수록 주제가 다양해지고, 내용이 풍성해지면서 이제는 보건의료분야 최고의 건강보장 관련 상설 세미나로 자리를 잡게 됐다.
특히 금요조찬세미나는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벗어나 의료공급자단체, 시민단체의 다양한 주장들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의료공급자단체 등에도 참여 요청을 했으며, 다루기 원하는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아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 분들이 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니 세미나 내용이 더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건보공단의 조찬세미나가 보통의(?) 조찬세미나와는 달리 수백명이 참석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갈수록 발제와 토론의 수준도 높아져가고 있다.
김 실장은 금요조찬세미나 이후 건보공단 직원들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는 직원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세미나가 계속되면서 '나만 처진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늘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조찬세미나가 앞으로 더 다양한 주제로 풍성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과제들이 많이 다뤄질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당면 과제가 많은 세미나 주제였다면 앞으로는 중장기 과제 등이 많이 다뤄질 것"이라면서 "조찬세미나를 통해 건강보험의 미래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