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가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공동으로 오는 26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의학 무료진료와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창덕궁 내의원에서 만나는 한의학 체험’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들이 전통 의관복장을 갖춰 입고 진맥과 침, 뜸, 부항 등을 시술하며, 설문지를 이용한 사상체질 검사도 마련한다.
또한 궁중 한방진료 내용과 건강증진 방법을 소개하는 한의학 건강강좌가 열리며, 의성 허준 및 의녀 탈인형 및 전통복장을 착용한 안내요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약첩 싸기(처험 후 약첩은 기념품으로 제공) ▲전통방식의 약 갈기 ▲의성 허준 상 판화로 만들기(스크래치) 등 다채로운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유용한 한의학 정보를 담은 팜플렛과 쌍화탕 등 따뜻한 한방차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성현들의 얼이 깃든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의학 진료를 재현하고 건강강좌를 실시하는 것은 후학들에게는 정말로 뜻 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창덕궁을 방문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문화재청과 창덕궁 측에 감사드리며, 향후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의협 측은 "이번 행사는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창덕궁 내의원 진료를 통한 한의학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