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한국룬드벡과 치매치료제 '에빅사'의 국내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룬드벡은 내년 1월부터 5년간 국내에서 에빅사의 영업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적인 NMDA 계열 약물로, 뇌 속에 있는 NMDA 수용체에서 신경물질인 글루타이메이트가 결합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제품이다.
현재 에빅사의 매출은 60억 원 규모로 최근 2년간 35%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증 치매치료제의 대표적 약물 중 하나인 에빅사를 확보함으로써 신경정신계 약물 라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양사간 공동 노력을 통해 5년 후 에빅사를 15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연간 700억 규모로, 에빅사 등 NMDA 계열은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