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사진)이 연임됐다.
27일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오는 30일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에게 제10대 원장 임명장을 수여한다.
유병욱 원장은 2006년 제9대 원장에 부임한 이후 3년간 서울의료원 경영혁신과 더불어 중랑구 이전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신뢰를 받았다는 평가이다.
내년 10월 완공예정인 서울의료원 신축병원은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하며 3000억원의 시예산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현 병원보다 연면적 3.5배가 늘어난 623병상의 최첨단 병원이다.
전체병상 중 격리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전문병상 23병상을 비롯하여 재활병동, 호스피스병원, 행려병동 등 의료취약 환자군을 위한 전문병원도 운영될 계획이다.
유병욱 원장은 “시민을 위해 새롭게 태어날 신축병원에 대한 서울시의 기대감에 부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립병원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해 공공병원 기능과 경영효율성 등 새로운 브랜드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원장은 이어 “무엇보다 재활시설을 확충해 급성치료보다 예방중심의 건강증진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신축병원 인근의 동부시립병원과 북부노인병원을 잇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공의료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공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병욱 원장은 경북의대(72년졸)를 거쳐 고려의대 의학박사 취득 후 서울의료원에서 교육연구부장, 진료이사,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