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부터 암검진이 신고제에서 지정제로 전환된다. 여기에 영상의학과 개원의들이 적극 참여,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
29일 열린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최영희 신임회장(우리건강의학센터 원장)은 내년부터 바뀌는 암검진 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개원 7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개원해 검진을 해보니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국가 재정절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진에서 위장내시경 등 일부 검진 제외하고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실시해야 하므로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영상의학회 보험이사 등 학회 회무를 경험한 그는 개원 경험이 짧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학회와 개원의협의회에 서로 협력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양우진 회장이 연임에 성공, 양적이 팽창을 이뤘다고 본다"며 "이제는 양 회장이 추진한 사업과 확장된 개원의협의회의 회무를 안정적인 궤도로 진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기 중에 발생하는 모든 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귀기울이는 회장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최 회장은 "처음에는 300명으로 시작한 협의회가 정관개정을 통해 봉직의를 적극 수용한 이후로는 1천여명에 달하게 됐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아직 회원들의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양우진 전 회장은 "얼마전 암검진 품질검사에서 영상의학과 개원의도 상당수 불합격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단지 제도상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체적으로 검진 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단방사선과에서 영상의학과로 명칭이 개정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영상의학과를 표방하지 않는 회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 또한 현재 우리 협회의 위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앞으로는 더욱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