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사업장에 종사하는 직원 중 4명 중 1명(23.6%)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지난 1월부터 전국 44개 병원을 대상으로 ‘2004년 임금·인력 및 직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병원사업장 종사자 중 23.6%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97년 5.2%에 비해 4.5배 증가한 수치라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삼성제일병원으로 32.4%가 비정규직이였으며 서울대, 전남대 등 4개 국립대병원, 마산의료원 등 2개 지방공사 의료원 그리고 산재의료원 등 9개 병원에서의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비정규직의 임그은 정규직 노동자임금에 비해 직접고용된 비정규직 직원일 경우 49.3%, 간접고용된 비정규직 직원의 경우 43.2%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비정규직의 시간급은 평균 2446원이며, 최소 1690원부터 최고 3384원으로 20%가량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노동시간은 직접고용 노동자가 주당평균 48.1시간, 간접고용노동자는 주당 52.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직의 경우 주당 평균 84.0시간을 근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