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과 사회성 발달을 막는 질병인 자폐증 환자가 2006년 8세 소아 110명 당 1명꼴로 발생했다는 미국 연방정부의 연구결과가 18일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자폐증 발생이 여아보다는 남아에서 발생할 확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남아의 경우 70명 중 1명, 여아의 경우 315명 중 1명에서 자폐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자폐증이 수십년전에는 매우 드문 질병이었는데 반해 점점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했다.
이는 예전보다 자폐증 소아의 발견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원인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자폐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생후 3년 내에 나타나지만 자폐증으로 진단을 받는 평균 나이는 4살 반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자폐증 치료제는 없지만 초기 치료를 실시할 경우 많은 소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1980년대에는 자폐증 발생이 소아 2천명 중 한명 꼴로 발생했었다. 관련 단체들은 자폐증 발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 정부가 자폐증 치료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7월 자폐증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