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에 걸쳐 12.2억원의 생산과 1.1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2일 김현숙(숭실대) 교수와 우석진(명지대) 교수에게 의뢰한 '출산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분석'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를 보면 출생·영유아기에 의료서비스, 분유·이유식, 유아용품, 보육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에서 4400만원의 생산과 0.17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령기에는 공·사교육, 학용품, 서적 등과 관련된 산업에서 2억2900만원의 생산과 0.717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노동시기에는 결혼 및 일상적인 소비생활로 총 3억9300만원의 생산과 0.067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며, 은퇴시기에는 고용효과가 높은 의료서비스와 일상적인 소비생활로 2억1700만원의 생산과 0.13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시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자동차, 주택 등과 관련된 소비는 생애를 걸쳐 3억4400만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0.065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미래의 경제활력 뿐 아니라 단기간내의 일자리 창출에도 문제가 야기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출생아수 감소에 따라 단기적으로 출산과 영유아에 관련된 생산과 일자리수도 감소되는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경제 환경에서 고용과 생산의 위축을 막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저출산 문제 극복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