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은 씨앗이라고 불리는 작은 세포를 통해 신체 전체로 전이될 뿐만 아니라 원래 부위에 종양이 다시 자라도록 한다는 연구결과가 Cell지에 실렸다.
뉴욕 메모리알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조안 마사그 박사는 종양의 이런 작용 때문에 종양이 제거된 후에도 다시 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양의 전이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인간 유방암 세포를 주입했다. 이 세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UV 빛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내보내는 빛을 이용해 이 세포의 몸 전체 전이 과정을 추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몸에 퍼진 암 세포는 종양 제거뒤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 다시 원래의 자리에 종양이 다시 성장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계의 신호 물질인 인터루킨-6와 인터루킨-8이 종양 세포를 원래 위치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개발 중인 암 백신은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 세포 공격을 더 효과적으로 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면역계의 일부 작용은 오히려 활동이 줄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