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MR 디테일 1위 품목은 '아모잘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니코프', '스티렌', '레바넥스', '프릴리지' 등도 영업사원 판촉활동이 활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프로모션 조사기관인 CSD(세지딤스트레티직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올 하반기(7~10월) MR 디테일 건수를 분석한 결과, 아모잘탄은 2만1746건으로 애니코프(2만1667건)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산신약 '스티렌'·'레바넥스', 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도 디테일 건수가 크게 늘었다.
조사는 17개 전문과목의 910명 의사패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월별 MR 디테일 다수 품목은?
7월은 고혈압복합제 경쟁이 치열했다. 기존 품목인 '엑스포지'와 지난 6월 출시된 '아모잘탄', '세비카'의 경쟁이 불을 뿜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품목은 MR 디테일 건수 8174건, 3884건, 3668건을 기록해 각각 1, 5, 6위를 차지했다. 현재 출시된 고혈압복합제는 이들 3품목이 유일하다. 한국MSD의 '코자엑스큐'는 '아모잘탄'의 이름만 바꿔 판매하는 코마케팅 제품이다.
'애니코프'(진해거담제, 7637건), '레바넥스'(위궤양치료제, 4950건), '스토가'(위궤양치료제,3929건) 등은 각각 2, 3, 4위를 기록했다.
8월에는 '트루패스'(전립선비대증치료제, 3663건)가 '아모잘탄', '애니코프'에 이어 디테일 건수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9월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강화에 급피치를 올렸기 때문이다.
'아모잘탄'(4561건)과 '애니코프'(4178건)는 7월에 이어 나란히 디테일 건수 1, 2위를 차지했다. '레바넥스'(3294건)는 5위.
9월에는 '트루패스'(5264건)가 '아모잘탄'을 제치고 디테일 건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화제약과 유유제약이 공동마케팅하는 호흡기 감염치료제 '움카민'(5093건), 세계 최초의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4064건) 등의 판촉활동이 활발했다. '애니코프'(4747건)과 '아모잘탄'(3734건)은 각각 3, 6위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아모잘탄'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5277건의 건수를 기록해 디테일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애니코프'(5150건), '스티렌'(4024건), '프릴리지'(3985건), '트루패스'(3313건), '레바넥스'(3088건)가 1~6위를 차지했다.
'아모잘탄'을 보유한 한미약품 관계자는 "복합제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내 1000억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애니코프'를 보유한 안국약품 관계자 역시 "애니코프를 앞으로 300억원대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마케팅과 영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