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Tylenol)'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신체적 통증외 정신적 고통 경감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Psychological Science지에 실렸다.
미국 켄터키 대학 정신과 나단 드웰 교수는 62명의 건강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천밀리그램 아세트아미노펜을, 다른 그룹은 위약을 매일 복용하게 했다. 3주동안 대상자들은 저녁마다 사회적 고통 경험치를 측정하는 보고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의 경우 감정 손상 및 사회적 고통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 그룹의 경우 이런 감정적 영향이 없었다.
또 다른 시험에서 연구팀은 25명의 건강한 학생을 나눠 한 그룹은 2천밀리그램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복용했다. 3주후 대상자는 사회적 반감을 느끼도록 하는 컴퓨터 게임을 했다.
대상자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 MRI를 촬영해 감정적 손상에 대한 뇌의 반응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학생의 경우 거부를 당했을때도 감정에 반응하는 뇌 부위의 신경 반응이 위약 그룹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웰 교수는 인간의 신체가 감정적인 고통과 신체적 고통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을 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은 신체적 고통과 감정적 고통 모두 처리하는 뇌 부위에 작용해 두가지 고통을 모두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실제적인 상황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이런 작용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