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믿음이 함께 하며, 올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시어 밝게 웃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병원약사회의 제20대 회장으로서 2009~2010년 2년의 임기 중 첫 해였던 지난 2009년은, 그동안 축적된 한국병원약사회의 경험과 성과에 힘입어 한 걸음 전진한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종전에 2,400여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2009년에는 2,650여명으로 늘어나 회세가 강화되었고, 그에 따라 춘추계학술대회를 비롯하여 학술세미나, 연수교육 등 각종 교육학술행사의 참석인원수가 줄줄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고, 회원들의 전문화를 위한 다양한 워크숍이 연중 계속 진행되었으며, 추계학술대회 회원논문발표편수를 비롯하여 병원약학 연구논문 활성화 등 학술적 측면에서도 종전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약대학생 실무실습 교안 마련 및 시범 실습교육 추진 준비 등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현실적인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숙자 및 노약자를 위한 의료봉사활동, 약물오남용예방교육을 위한 전문가 양성교육,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하는 환아돕기운동 등 회원들의 사회참여 및 봉사활동 또한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무엇보다 우리 회원의 오랜 숙원이던 병원약사 인력 기준 법 개정 추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였고, 그 결과 의료기관 무자격자 조제 근절과 합리적인 인력 기준 정립 취지에 걸맞는 인력 기준 개정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인력 수급과 병원 경영 측면 등의 이유로 법 개정 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새 날 새 아침을 맞이하면서 과거에 대한 아쉬움,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각오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동반자일 것입니다. 2010년을 맞이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크기에,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희망을 부여잡고자 합니다. 지난 해 한 걸음 전진할 때 쓰러지며 입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탓입니다. 그러나, 저희 병원약사들은 더욱 더 성숙하고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우뚝 서고자 합니다. 늘 그래왔듯, 병원약사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이바지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평소 저희 병원약사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경인년 새 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하며, 호랑이처럼 날마다 새롭고 힘찬 기운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들을 가득 만들어내시는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