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7일 수두백신 '수두박스'(Suduvax)를 WHO 산하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에 2010년 공급분으로 미화 1040만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그동안 PAHO의 입찰 수주를 통해 2008년 미화 138만불, 2009년 미화 350만불 규모의 공급을 한 바 있다. 이번 계약 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1994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수두박스'는 안정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낸다. 국내에서 개발된 수두백신 중 수출상품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수두박스'는 남미, 아시아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지역에서의 수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