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지난해(1~11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도 신제품 '살로탄' 등의 선전으로 원외처방조제액이 600억원 이상 늘었다.
11일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통계기관 UBIST 자료를 토대로 2009년(1~11월) 상위 주요 제약사의 원외처방액(1000억원 이상)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은 지난해 3881억원 어치를 처방해 2008년 같은 기간(2874억원)보다 1007억원이 늘었다.
자체 개발 신약 '스티렌'(위점막보호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와 대형 오리지널 제네릭 품목인 '플라비톨'(플라빅스 제네릭, 항혈전제), '코자르탄'(코자 제네릭, 고혈압치료제), '리피논'(리피토 제네릭,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성장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IG투자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자체 개발 '스티렌'과 '자이데나'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플라비톨', '리피논', '오로디핀', '코자르탄 등 성공적인 제네릭 및 개량신약 개발도 한 몫했다"고 성장 배경을 분석했다.
종근당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11월 출시된 코자 제네릭 '살로탄'(고혈압치료제)의 역할이 컸다. 이 약물은 지난해(1~11월)에만 247억원의 신규 매출을 발생시켰다.
수년째 원외처방조제액 규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501억원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각각 483억원, 327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원외처방액 전체 규모는 대웅제약(4233억원)이 여전히 1위를 달렸고, 이어 동아제약(3881억원), 한미약품(3866억원), 유한양행(2632억원), 종근당(2498억원), 일동제약(1652억원), 중외제약(1390억원), 제일약품(1255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