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전공의 없는 수련병원들, 추가모집에 노심초사

수련자격 취소될까 전전긍긍…일부는 내정확보로 안도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0-01-12 06:49:08
2010년도 전공의 추가모집이 12일부터 시작되자 수년간 전공의를 뽑지 못해 파행수련을 지속했던 병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일부 병원들은 이번 추가모집에서 전공의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수련병원 자격이 취소되는 절체절명한 상황에 빠진 상태. 하지만 일부 병원은 이미 정원이 다 내정된 곳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공고를 통해 레지던트 전기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총 510명의 전공의를 추가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톨릭의료원 등 91개 수련병원들은 12일부터 14일까지 흉부외과, 외과 등 미달과목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하게 된다.

추가모집이 실시되면서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는 수련병원들은 2~3년째 전공의를 한명도 받지 못한 곳들이다.

특히 일부 수련병원들은 4년간 전공의를 받지 못해 추가모집에서 1명이라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련병원 자격이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어 노심초사 하고 있다.

실제로 A병원은 지난 4년간 흉부외과 전공의를 단 한명도 받지 못했고 B병원도 2년차 전공의가 수련을 포기해 4년차까지 전공의가 한명도 없어 이번에 확보하지 못하면 수련병원이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밖에도 C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D병원 흉부외과도 수년째 전공의를 받지 못하고 있어 정상적인 수련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다.

그러나 예년의 결과를 보더라도 추가모집은 지원율이 매우 낮았다는 점에서 이들 병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병원 관계자는 "선배들이 없다는 사실에 인턴들이 더 불안감을 느끼고 지원을 회피하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다고 독려하고 잡무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공약은 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원자를 확보, 정원을 채워 느긋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병원도 있다.

고대의료원이 대표적인 경우. 고대는 월급 400만원 파격인상이라는 당근을 내고서도 흉부외과 전공의를 뽑지 못해 애태웠지만 이번 추가모집에 2명이 지원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월급 400만원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냈는데도 전공의들이 오지 않아 허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추가모집을 통해 전공의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로써 안암, 구로, 안산 모두 전공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수련시켜 좋은 선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