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비보험 진료를 늘리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그 보다 더 시급한 것은 이비인후과 본연의 진료를 특화시켜 상대적 우위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홍성수 신임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회원교육와 홍보를 통해 건당 진료비 최하위권을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그는 "과연 비보험 분야의 진료를 확대한 것이 과연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 반성해야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진료의 전문성을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명칭을 변경한 의사회 조직도 재정비함으로써 노소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의사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30대중후반에서 40대초반의 젊은 회원들을 얼마나 끌어 들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임원들에게 각자 관할 지역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비인후과=감기과'라는 굴레를 의학적으로 벗어날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금까지 이비인후과는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다는 오명을 쓰고지만 의학적으로 타당하고 일선 진료현실에 부합하는 각 질환별 진료지침을 마련, 심평원을 압박할 수 있는 근거를 두겠다는 것.
홍 회장은 또 회원들의 교육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의료정책 변화에 따라 진료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이사를 신설하는 게 그의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학회의 협조와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현장에서 개원의들의 입장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최초의 비 서울지역 회장이 회무를 맡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또 그만큼 부담이 크다"며 "전국 이비인후과 지도자 포럼을 조직해 회원들과 활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