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의 산별교섭이 10차만에 본안심의에 들어갔지만 별 진전없이 끝나 다음 교섭을 기약하게 됐다.
1일 열린 11차 산별교섭에서 병원 노사 양측은 첫 본안심의에 들어갔으나 주5일제를 비롯한 각 사안에서 확연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사용자측은 의료 공공성 강화와 비정규직 문제는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임금 동결부분에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지만 그 외 부분에는 서로 의견이 달라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었다.
민간중소병원 대표단은 주5일제 관련 정부 방침대로 시행할 것을 주장했고, 일부 사용자 대표는 임금문제를 개별 사업장별로 교섭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노조측은 "구체적인 교섭이 아니라 각 부문별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의 논의가 진행됐다"며 2일 중노위 조정 이전까지 사용자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노사 양측은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이후 가능하면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는 5일 교섭을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산별교섭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국립대병원들은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