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등 주요 암 수술에 대한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병원이 대체로 민간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심평원이 공개한 병원별 암 등 38개 수술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위암 수술(위절제술)이 병원에 따라 최대 526만원 차이가 나는 등 병원별 진료비 격차가 상당했다.
먼저 위암 수술(위 절제술)은 경북대병원이 47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마산삼성병원이 996만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높았다. 진료비 격차는 526만원.
간암 수술(혈관색전술)의 경우 부산대병원이 154만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낮았고,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이 30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갑상샘암 갑상샘절제술(양쪽)은 강릉아산병원이 121만원, 중앙대용산병원이 238만원으로 117만원이나 진료비가 차이가 났다.
난소암 수술(난소절제술)은 차병원(304만원)과 세브란스병원(776만원)이, 대장암 수술(직장절제술)은 예일병원(336만원)과 한양의대부속구리병원(903만원)이, 방광암 수술은 서울대병원(81만원)과 한림대부속강남성심병원(192만원)이 진료비 최저, 최고 병원이었다.
유방암 수술(유방절제술)은 병원급인 마리아수녀회도티기념병원이 181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순천향부천병원이 48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립선암 수술(전립선정낭적출술)은 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이 265만원, 마산삼성병원이 516만원이었고, 폐암 수술(폐절제술)은 영남대병원이 진료비가 47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고대구로병원이 9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암 수술을 제외한 다른 수술의 경향을 보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사용, 급성심근경식이 아닌 경우)은 동국대일산불교병원이 515만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낮은 반면, 가톨릭대성모병원이 76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관상동맥우회로술(Pump 미사용, 심도자술 사용)은 분당서울대병원이 1136만원, 건국대병원이 1472만원으로 각각 진료비가 가장 낮고, 높은 병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요수술에 따른 진료비를 보면 같은 수술인데도 병원에 따라 최고 2배이상 진료비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이 민간병원보다는 진료비가 대체적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특히 암 수술과 관련해서 마산삼성병원은 위암과 전립선암 수술 두 분야에서, 원광대병원은 종합전문병원 중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세 분야에서 진료비가 높은 병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