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의 상징 건물인 1동 전체 병실(5층에서 12층까지)이 32년만에 전면 개보수된다.
전남대병원은 28일 “수도권 신축 대형병원과 맞먹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2월부터 8월 말까지 전면 개보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보수공사가 완료되면 기준병상(5~6인실 병상) 비율이 현재 51%에서 63%로 높아져 입원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개보수공사로 인한 소음 · 진동 및 공사 중 병실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입원환자 및 방문객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대병원 1동은 지난 1978년 완공된 이후 32년이 경과된 건축물로 병동부의 병실과 간호사실, 복도 등의 시설이 오래 돼 이용자들로부터 개보수 요구가 높아져 왔다.
병원 측은 2010년 개원 1백년을 맞아 호남의 상징병원에 걸맞는 쾌적한 환경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64억 2천만원을 들여 이번에 전면 개보수에 나서게 됐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특실인 11층 B동을 기준병실로 바꾸고, 5층 B동에 기존의 신경외과중환자실과 함께 새로 심뇌혈관중환자실을 각각 15병상씩 배치해 긴급환자들을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