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원장 박승림)이 4일 병원 강당에서 '아이티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나섰다.
인하사회봉사단 의사 5명과 간호사 5명, 약사 2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약 13일간 재난발생지인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지원단은 주로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돼 지진으로 인해 외상을 입은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외과적 처치와 긴급 수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승림 병원장은 "아이티 이재민을 위해 설날 명절을 반납하고 헌신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재난으로 인하여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인술과 더불어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시 의료진을 파견하여 약 15일간 의료봉사 활동과 의류 200여점을 전달한 바 있으며 2004년부터 몽골 의료봉사와 스리랑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