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원가에서는 성형 및 라식수술 등 비급여시술에 대해 휴대폰 진료비 분납 서비스가 도입,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개원가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의 고가 시술비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진료비 분납서비스의 하나로 휴대폰 분납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휴대폰 분납서비스의 장점은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휴대폰 요금과 함께 매월 자동이체되기 때문에 진료비 납부가 용이하다.
무엇보다 당장 현금 및 신용카드가 없어도 SKT, KTF, LGT 등 통신사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휴대폰 결제수수료가 3%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현재 삼성, 우리, 하나 등 신용카드의 결제수수료는 10~15%(12개월 할부)수준에 이른다. 휴대폰 결제수수료와 비교하면 3~5배까지 차이가 벌어지는 셈.
지난달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A안과의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수술을 하고 싶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수술을 미루고 있는 경우 휴대폰 분납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비급여 개원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환자유인소지가 없는지 등에 대해서는 따져봐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이라 아직 환자유인행위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 모호하다"며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