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제인 MAO억제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나 간질 환자, 그리고 멀미약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멀미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시중에 생산, 판매되는 멀미약 종류는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 스코폴라민, 메클리진염산염,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알약 및 마시는 약, 그리고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씹는 껌 등이다.
이런 멀미약과 우울증치료제의 한 종류인 MAO억제제 투여 환자, 간질 환자, 멀미약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멀미약 복용이 금지된다.
특히 MAO억제제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간독성, 체위성저혈압, 고혈압 발작, 중추 흥분으로 인한 진전, 불면증, 체중증가 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또한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아울러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위장진통·진경제 등이나 두 가지 이상의 멀미약을 동시에 사용하면 이상반응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멀미약의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목마름, 변비, 속쓰림, 복통, 산동을 수반하는 눈의 통증 및 홍조(녹내장 증상), 눈이 침침함, 눈부심, 빈맥, 배뇨장애, 피로감, 발진, 홍반, 발적, 가려움 등이다.
또 졸음, 방향감각 상실, 기억력 손상, 어지러움, 불안, 환각, 착란, 불면, 두통,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빨개짐, 손발 마비, 손가락 떨림, 지각이상 등도 주요 이상반응으로 꼽힌다.
식약청 신약연구팀 김인규 과장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