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만성질환자 단골의사제와 관련, 국민의 상당수가 단골의사제를 선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더욱 높은 선택율을 보였다.
17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국민 3389명을 대상으로 단골의사제 참여의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설문조사에서 단골의사제 선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국민 75%가 선택의사를 밝혔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76%가, 당뇨병 환자는 81.8%가 단골의사제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만성질환이 없는 이들 또한 56%가 단골의사제를 선택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단골의사를 선택할 때 의료기관의 접근성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동네병원에 있는 의사를 단골의사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53.8%,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6.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우선진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도 '무조건 동네병원을 선택하는 것보다 동네병원 우선 진료 후 의사를 선택할 수 있을 때 단골의사제를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와 함께 '다른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선택한 의사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면 단골의사제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1.1%, '선택하지 않겠다'가 38.9%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단골의사 변경의 용이성에 대한 욕구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단골의사 변경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2.9%가 '단골의사를 바꾸고 싶을 때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