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시알리스·레비트라보다 발기강직도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2일 '성 의학 저널'에 발표된 ENDOTRIAL 연구 결과에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시알리스(타다라필), 레비트라(바데나필)와의 비교 임상에서 음경혈류역학지표를 개선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음경혈류역학지표는 음경의 혈액의 흐름과 순환을 확인하는 지표로서, 발기부전의 실질적인 개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을 8 주간 투여해 음경혈류역학지표를 비교한 결과, 비아그라 복용 그룹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일부 음경혈류역학지표를 개선시켰다.
이번 연구는 발기부전 환자의 증상을 자가평가할 수 있는 '국제발기능지수'와 초음파로 음경 내 혈류 상태를 측정하는 '음경혈류역학지표 검사'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이탈리아 내 8개 병원 외래 환자 중 6개월 이상 경증에서 중증의 발기부전을 앓아 온 18세 이상 남성으로, 등록된 134명의 환자들을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실데나필 50mg과 100mg, 타다라필 20mg, 바데나필 20mg을 8주 동안 처방한 후 발기 강직도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8주간의 치료 결과, 음경혈류역학지표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한 그룹만이(50, 100mg) 음경의 최고수축기혈류속도(PSV)의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한, 비아그라 100mg은 발기강직도와 관련된 음경의 혈류저항계수(RI)의 개선에 있어 타 약제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존 연구는 약제간 환자의 선호도 조사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 연구는 실제 음경의 혈류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서도 효능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