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의약품 수출 실적은 20% 가량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실적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수협)는 24일 코엑스몰 5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도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수협에 따르면, 작년 의약품 수출 실적은 19억2432만불을 달성, 전년(16억1786만불) 대비 18.9% 증가했다. 이중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은 각각 6억1402만불, 8억8550만불을 기록했다.
수입 실적은 50억866만불로 전년(50억7381만불)과 비슷했다.
원료의약품(17억5400만불)과 완제의약품(21억2692만불)은 약 40억불(38억8092만불)로, 전체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체외진단용의약품(1억3737만불), 의약외품(9896만불), 방사성의약품(1159만불), 한약재(5910만불), 화장품(7억243만불), 화장품원료(1억1827만불)이었다.
의수협 이윤우 회장은 "올해 수출 목표는 20억불"이라며 "올해는 제도적으로 한미 FTA, 한·EU FTA 등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품목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