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월평균 490억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독보적인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병원에서 둥지를 튼 서울성모병원이 아주대병원을 밀어내고 진료비 청구액 순위 5위를 탈환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상급종합병원 월평균 청구액 현황'을 보면 서울아산병원은 월평균 496억원, 13만9천건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445억원, 11만8000건에서 청구액 기준으로 11%가 늘어난 수치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 3위, 4위를 유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월평균 401억원, 11만6천건을 청구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338억원, 10만7천건, 서울대병원은 316억원 13만9천건을 청구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5%, 6%, 16%가 늘어났다.
특히 새 병원을 지은 서울성모병원은 월평균 진료비청구액이 43%나 늘어나며 아주대병원을 밀어내고 5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월평균 194억원, 8만6천건을 청구했다.
또 아주대병원은 월평균 159억원, 6만건을 청구했으며, 상급종합병원에 새로이 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이 150억원, 6만4천건을 청구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길병원(136억원 5만1천건), 경북대병원(132억원, 4만9천건), 부산대병원(113억원, 4만1천건)으로 각각 8위, 9위,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