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평원이 보험의약품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총 1535품목의 위반 건을 적발해, 총 111억원의 약가를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보험의약품 실거래가 조사 및 상한금액 조정·인하' 현황을 보면 심평원은 지난해 200곳(공급업소 1곳, 요양기관 199곳)을 조사해 71곳에서 실거래가 청구위반 45만7295건을 적발했다.
이에 총 1535품목이 복지부 고시를 통해 상한금액이 인하됐는데, 평균 인하율은 0.49%에 이르렀다. 약제비 절감 추계액은 111억원.
심평원은 지난 2008년에는 262곳을 조사해 107곳, 64만6395건을 적발했지만, 약가 인하 고시가 한 번밖에 없던 탓에 346품목 인하에 그쳐 절감액은 13억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5년간 실거래가 조사결과를 집계하면 1150곳을 조사해 6060품목을 적발했다. 총 약제비 절감액은 418억원이다.
한편 심평원은 올해 실거래가 조사의 적발률을 제고하기 위해 종합병원급 이상 472개 기관의 의약품 구입내역목록표를 연중 관리하고, 의약품 실거래가 조사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아울러 실거래가 사후관리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해, 조사대상기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조사시 필수 체크리스트 규정화로 조사차별 편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