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의 경영난 극복 차원에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경영진단 정책사업이 마련돼 주목된다.
1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복지부의 지원을 중심으로 300병상 미만 비영리법인(학교법인 및 사회복지법인 제외)이 참여하는 ‘중소병원 컨설팅 지원’ 첫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의원 및 대형병원간 경쟁속에 중소병원의 경영 어려움과 대형병원 중심의 환자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병원의 경영전략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련됐다.
복지부는 총 3억 6천만원의 예산(정부 2억 5천만원(65%), 선정병원 1억여원(35%))을 투입해 9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경영일반에 대한 종합분석 후 핵심 추진전략 과제를 도출시킨다는 전략이다.
공모로 선정되는 업체는 △종합경영진단:의료정책 요인분석, 진료역량 분석. 조직체계 및 인사제도 진단,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 분석 △세부추진전략:경영전략 및 비전 도출, 조직 및 정원 적정규모 산출, 평가보수 체계 개선, 조직문화 개선 등이 컨설팅 내용을 도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빠르면 이번주 중 컨설팅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통해 경영진단 분석과 전략수립 등 충분한 사업경험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 병원의 경우, 최근 2년간 재무제표상 적자 의료기관 또는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 중 성장 유망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소병원 7개, 치과병원 1개, 한방병원 1개 등 9개 내외를 다음달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첫 시범사업인 만큼 효과대비 성과를 보고 내년도 사업에 지원을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경영컨설팅 업체 한 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9개 중소병원을 연말까지 컨설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